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289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여성신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289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여성신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운영된 세월호 천막이 4년 8개월 만인 18일 철거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재 14개동 천막을 철거한다.

현재 분향소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조성돼 세월호 5주기인 4월 12일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 공간은 현재 천막의 절반 정도다. 공간은 전시실 두 곳과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로 구성된다.

세월호 천막은 처음에는 3개였지만 서울시가 11개를 추가 설치해 총 14개가 됐다. 유족 등이 설치한 천막 3개를 허가를 받지 않아 여러 차례 불벌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천막을 철거하고 기억공간을 설치하기로 가족협의회와 협의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16일 세월호 천막 집기 등을 정리했다. 전날인 17일 오전에는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돼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移運式)을 진행했다. 영정을 옮기는 의식은 ‘이안식(移安式)’으로 부르지만 유족들은 영정을 모실 곳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운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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