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가진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노벨평화상 후보에
아스퍼거 증후군 가진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노벨평화상 후보에
  • 채윤정 기자
  • 승인 2019.03.15 16:44
  • 수정 2019-03-20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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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위한 등교 거부 운동 펼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BBC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BBC

기후 변화를 위해 등교 거부운동을 벌어온 것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만성 신경정신 질환으로 언어 발달 및 사회 적응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 특징이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툰베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면 파키스탄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가 17살에 수상한 이래 최연소 수상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노르웨이 사회당의 프레디 안드레 오브스테가르드는 AF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아무 것도 안 하면 전쟁, 내전, 난민의 원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툰베리를 후보로 제안했다”며 “그가 대중운동을 시작해 평화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이에 대해 “추천을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거리로 나가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Future) 운동을 진행해왔다.

툰베리가 처음 시작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은 현재는 독일·벨기에·영국·프랑스·호주·일본 등은 물론 국내까지 전 세계로 확산됐다.

그는 폭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친구들에게 학교를 빠지고 기후 변화를 위해 시위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처음에는 아무도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고등학교의 총격사건 이후 학생들이 수업을 빠지고 총기 규제 시위를 했다는 점을 떠올린 것이다. 결국 지난해 8월 그는 홀로 스웨덴 의회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인 뒤 해시태그 ‘금요일엔 미래를(Fridays For The Future)’ 붙여 이를 알리고, 학교 수업을 빠지고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또래들을 설득해왔다. 툰베리는 이후에도 금요일 시위를 조직했으며, 부모의 만류에도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UN 기후 대화와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리더들에게 “기후변화에 관해 우리는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발언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기후 변화 운동은 국내에도 상륙했다. 중·고생 300여명이 주축이 된 ‘315 청소년 기후행동’은 1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후악당국가 탈출’을 선언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우리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하고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사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참가자 자유 발언 등에 이어 청와대 인근 분수대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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