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대로 출석했다.
지난 12일 방송촬영을 중단하고 미국에서 귀국 후 13일 소속사를 통해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정준영은 이날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한 후 경찰서로 급히 들어갔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으며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일 입건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출석한 승리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은 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후 무거운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정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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