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Ⅲ
[이야기가 있는 풍경]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Ⅲ
  • 김경호
  • 승인 2019.03.16 08:50
  • 수정 2019-03-20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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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갠지스강의 아침풍경 ⓒ김경호
인도 바라나시 갠지스강의 아침풍경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은 히말라야 만년설에서 발원해 2460km를 굽이돌아 뱅골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갠지스강은 인도인들에게 어머니의 품처럼 성스러운 강으로써 살아서는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죽어서는 갠지스강으로 돌아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힌두교인들은 갠지스강을 죽음과 환생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에도 이곳에서 수백 건의 화장이 이루어지는데 시체를 갠지스강물에 씻는 의식을 거친 다음 망고나무 장작 위에 올려 화장을 한 후 유골을 단지에 담아 갠지스강에 흘려 보낸다.

부유한 사람들은 시체를 완전히 태워 화장을 하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망고나무를 살수가 없어 타다만 시체를 강물에 흘려 보내기도 하고 아예 돈이 없는 사람들은 시체를 그대로 강물에 흘려보내기도 한다. 시체를 화장하는 주위에서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고 소들은 유족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기 위해 화장터 주위를 맴돈다.

녹야원. 신들의 도시 바라나시에 있으며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을 했던 불교의 4대 성지의 하나로 아쇼카대왕이 세워둔 돌기둥 위에 얹힌 네마리의 사자는 인도의 문장이 되었다. ⓒ김경호
신들의 도시 바라나시에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을 했던 녹야원은 불교의 4대 성지 중 하나로 아쇼카대왕이 세워둔 돌기둥 위에 얹힌 네마리의 사자는 인도의 문장이 되었다.
하얀천에 덮혀 나온 시신을 갠지스강물에 씻어 망고나무 장작위에 올려놓고 화장을 한다. 유족들이 주는 음식을 얻어 먹기위해 소는 화장장 주위를 맴돈다. ⓒ김경호
하얀천에 덮혀 나온 시신을 갠지스강물에 씻어 망고나무 장작 위에 올려놓고 화장을 한다. 유족들이 주는 음식을 얻어 먹기위해 소는 화장장 주위를 맴돈다.
갠지스강가에서  죽은이들을 위해 예불을 드려주고 있는 모습 ⓒ김경호
갠지스강가에서 죽은이들을 위해 예불을 드리고 있는 모습

 온갖 오물이 유입되는 갠지스강에서는 사람들이 빨래를 하거나 목욕을 하고 수영도 하며 축제 때는 하루에 수천만 명이 몸을 씻고 이 물을 마신다고 하니 경이로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매일 해질녘에 ‘뿌자’라는 힌두의식이 1시간가량 열린다. ‘뿌자’는 힌두교에서 창조와 파괴를 의미하는 ‘시바’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의식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사제들의 집전에 따라 의식을 치르는데 향이 타는 냄새와 연기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삶과 죽음, 신과 인간이 공존하며 흐르는 갠지스강에 디아(꽃으로 장식한 촛불)를 띄어 보내며 죽은 영혼들이 신의 품에 안겨 편안한 안식을 찾기를 빌어주고 갠지스강을 떠났다.

매일 일몰이 시작되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제들의 집전에 따라 1시간 가량 힌두의식인 '뿌자의식'을 치룬다. ⓒ김경호
매일 일몰이 시작되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제들의 집전에 따라 1시간 가량 힌두의식인 '뿌자'의식을 치룬다.
헤나가 없는 인도의 결혼식은 생각 할수 없을 정도로 인도여성들에게 헤나는 없어서는 안되는것 중에 하나다. 관광객들에게 인도의 국조인 공작, 연꽃 등을 그려주고 돈을 받는다. ⓒ김경호
헤나가 없는 인도의 결혼식은 생각 할수 없을 정도로 인도여성들에게 헤나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다. 관광객들에게 인도의 국조인 공작, 연꽃 등을 그려주고 돈을 받는다.
바라나시에 있는 불교의 4대 성지 녹야원 내의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하였던 사슴공원 ⓒ김경호
바라나시의 녹야원 내의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하였던 사슴공원
바라나시 갠지스강의 아침 풍경 ⓒ김경호
갠지스강의 아침 풍경

 

▶김경호 작가는 ㈜크라운 제과, ㈜청우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6년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예술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전국 각 지역의 공모전과 촬영대회에서 다수 수상했고 2017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  로 활동 중이다. 현재 작품활동과 함께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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