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전 경찰청장 “승리와 일면식도 없어…사건과 관계 없다”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승리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취지의 내용이 발견된 가운데, 강신명 전 청장이 “답변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강신명 전 청장은 13일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 하는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강신명 전 청장의 임기는 2014년 8월 24일부터 2016년 8월 23일까지였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긴급간담회에서 경찰관계자는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그런 문구가 나왔기 때문에 당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총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찰 수장은 ‘경찰청장’이며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으로 불린다. '경찰총장'은 오기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7월 문제가 된 단톡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해당 단톡방에는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