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선갤러리 개관 3주년
연구자 이봉수씨 강연

3월 10일 일본 사가현 아리타시 백파선갤러리에서 백파선 추모 강연회가 열렸다. ©백파선갤러리 홈페이지
3월 10일 일본 사가현 아리타시 백파선갤러리에서 백파선 추모 강연회가 열렸다. ©백파선갤러리 홈페이지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시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도공 백파선을 재조명을 위해 강연회가 열렸다.

일본 사가현 아리타시에 위치한 백파선갤러리(관장 구보다 히토시)는 지난 10일 개관 3주년을 맞아 아리타시 평생학습센터에서 ‘백파선 추모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의 백파선 연구자 이봉수 김해 대감마을 개발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백파선의 고향으로 알려진 김해 대감마을과 당시 시대 배경에 대해 강연했다. 이 위원장은 김해 대감마을 연구를 하다 백파선 일가가 이곳 출신임을 알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파선은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린다. 경남 김해 출신인 그는 한국인 도자기공 김태도의 배우자로 임진왜란 때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조선의 사기장들을 이끌며 일본 아리타 도자기를 부흥시킨 인물이다.

백파선은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1656년 9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백 살까지 산 할머니’라는 뜻으로 백파선이라 불리면서 이름으로 굳어졌다. 그동안 남성 도예가의 그늘에 가려 지금껏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백파선은 지난해 여성신문 보도 이후 백파선을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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