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방정현 변호사가 승리와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을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는 12일 SBS '8시 뉴스'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경제력을 쌓고, 그 경제력이 결국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악의 순환 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권익위에 신고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이것(단톡방)을 경찰에 넘겼을 때 '정말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저한테) 어디를 봐야 하느냐, 뭘 봐야 하느냐? 본인들이 스스로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그 (카톡 대화) 자료 안에 있는 날짜에 진짜로 출입국 기록이 남아 있는지. 이런 것만이라도 조회를 해본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건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방 변호사는 “저는 제보자가 (노출돼) 위험에 처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시기적으로 임박했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고. 정말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익위 담당자분들께 부탁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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