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부근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800 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전원이 숨졌다고 항공사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부근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800 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전원이 숨졌다고 항공사가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오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15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로,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같은 기종이다.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다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국영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탑승자 중 생존자가 없다"며 "추락기에는 35개 국적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주에티오피아대사관 보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사와 현지 한인단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10일 오전 8시 38분께 이륙한 뒤 6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 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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