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본격적인 수사 선상에 올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이날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성접대를 제공한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하고,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한 뒤 승리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앞서 한 인터넷 연예 매체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고 여성을 데려오라고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후 경찰은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메신저 대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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