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대회

백미순·김영순·최은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백미순·김영순·최은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5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8일 광화문광장에서 ‘2019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5회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백미순, 김명순, 최은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111년 전 3월 8일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의 생존권과 존엄성을 위해 광장에 나왔다"며 "100년 전 그들이 광장에 나왔듯 우리도 광장에서 외치고 있다. 수많은 여성이 광장에 있다. 이모든 목소리가 반드시 정부와 국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오늘 다시 외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미투 운동으로 젠더 정의를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부각시켜냈다”라며 “백래시를 뚫고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온 사회의 변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는 큰 물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내빈 축사에는 김정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섰다. 

김 공동대표는 “2018년 강타한 미투 운동은 한국사회의 성불평등이라는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귀하게 시작된 미투운동과 함께 더 평등한 사회를 꿈꾸고 싶다. 미투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넘어 적극적인 사회적 문화적 대안을 찾아가는 저항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진선미 장관은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가져다줄 여성들에 경의를 표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할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여성들이 힘을 보태줄 거라 믿는다.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미투가, 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미투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며 "서울시는 위드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해 돌봄을 완전히 서울시가 책임지고자 한다. 성평등도시 서울을 위시해서 전국으로 성평등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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