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상품설계팀의 임수지 수석(왼쪽)과 디자인연구소 인테리어팀의 현은정 책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상품설계팀의 임수지 수석(왼쪽)과 디자인연구소 인테리어팀의 현은정 책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여성친화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2015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9월 열린 ‘2018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대상’에서 워라밸 우수기업 대상을 받을 만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과 회사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1975년 지정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롯데건설 직원들로부터 이 회사의 복지제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전략기획부문의 정희윤 사원은 “우리 회사의 어린이집이 마음에 쏙 든다”며 “복직 후 아이를 어디에 맡길까 고민했는데 회사 어린이집에 맡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사원은 “출근하면서 회사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아이를 오전 7시 30분부터 맡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한 지인이 회사 복직 여부를 두고 고민할 때 새삼 회사 복지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직장 어린이집에서 전략기획부문의 정희윤 사원이 아들과 하원 중이다.
롯데건설 직장 어린이집에서 전략기획부문 정희윤 사원이 아들과 하원 중이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잠원동 본사 도보로 5분 거리에 직장 어린이집을 개관해 직원들이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배려했다.

롯데건설이 최대 2년까지 육아 휴직이 가능하게 하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에 자녀입학 돌봄 휴직제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여성 친화적인 제도로 손꼽힌다.

디자인연구소 인테리어팀의 현은정 책임은 “8시, 9시 10시 중 원하는 출근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출근 시간이 빨라 아침에 아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이와 여유롭게 아침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현 책임은 올해 가족 친화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이 프로그램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견학 및 스키체험 등 1박 2일로 구성돼 있으며, 회사에서 전액 지원한다.

디자인연구소 상품설계팀의 임수지 수석은 “성을 구분 짓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라는 점을 롯데건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직원들은 부서 배치 전 토목·건축·플랜트·주택 등 현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키운다.

임 수석은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실시하는 ‘가족 사랑의 날’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시행하는 ‘동호회의 날’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활동, 자기 계발 등 시간이 보장돼 워라밸이 실현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책임급 이상의 여성 인재 22명을 대상으로 ‘W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도 시행했다. 이 교육은 여성 간부사원의 자긍심 제고와 당사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전파하기 위해 실시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대표적인 여성 친화 기업으로 여성 인재의 채용과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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