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환경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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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같은 원칙을 버드나무처럼 적용시킬 수 있는 사람.”

환경연합 최열 공동대표가 한 마디로 표현한 여성부 지은희 장관이다. 총선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시절, 바쁜 활동에 쫓겨 원칙을 잊고 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 장관은 회의 때마다 목표와 원칙을 기억하게끔 했어요. 하지만 원칙을 적용할 때에는 현실에 맞게 부드럽고 유연한 방법을 채택할 줄 알았죠”라는 최 대표의 설명이다.

“지 장관은 여성 문제 이외에도 환경, 사회, 복지, 인권 등에 관심이 많다”는 최 대표는 환경연합 큰 행사의 축사를 지 장관에게 부탁한 일도 많다. “지 장관의 축사는 보통 첫째, 둘째, 셋째로 정리돼요. 항상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 운동가로서 훌륭하죠.”

최근 5∼6년 동안 지 장관을 만나며 최 대표는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을 포함해 여러 기업인들을 소개했다. 나중에 보면 지 장관이 최 대표보다 그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여성단체 행사에 참여하게 하고 재정적인 후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영 능력의 관점에서 볼 때 훌륭하게 (여성단체를) 운영했죠.”

여성부 경영 뿐 아니라 여성부 직원들 관리도 지 장관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최 대표는 말한다. “오랫동안 여성단체 대표로 일했기 때문에 밑에서 일하는 사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는 최 대표는 지 장관이 취임 후 환경연합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이미 직원들의 현장 방문, 해외 견학 등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 조성과 좋은 사람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추진 등”을 귀띔해 준다.

최 대표는 “굉장히 부지런하고 포용력이 큰" 지 장관이 여성부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에서 폭넓게 국민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장관으로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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