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페미니즘 또한 여러 갈래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 일각에서 보이고 있는 착한 여자가 바보고, 나쁜 여자여야 한다라는 식의 담론은… 그건 찬성하지 않아요. (중략)

중산층, 먹고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중산층 여성들이 펴 나가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그런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저는 역겨워요, 솔직히 말해서 역겹다는 표현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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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원기 기자>

역. 겹. 다. 이 폭탄에 터보라이터 갖다대는 발언을 한 인물은 누구인가? 일전에 <씨네21>에서 벌어진 논쟁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또 김규항씨가 출현했나?” 하겠지만, 천만에. 최근에 <유령의 사랑>을 낸 소설가이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인 손석춘씨가 발언의 주인공이다. 인터넷 신문 유뉴스(www.unews.co.kr)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발언에 한 네티즌은 발끈해 ‘손석춘의 무지와 오만’이란 글을 올리고 문제가 커질 기미를 보이자, 그를 인터뷰한 기자는 진실 해명성 글을 올렸다. 인터뷰 내용에 오해가 있었고, 전후 맥락은 ‘성적으로 방종한 것을 페미니즘인 양 구는 일부 여성들’이란 설명이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폭탄 뇌관을 꼭 쥐고 있는 손석춘 논설위원 혹은 소설가를 호주제 폐지 모임의 회원이자 ‘개혁정당’ 서초구 지구당 위원장인 고은광순씨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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