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만에 다시 쓴 불교 역사

여성의 정치 참여가 청와대보다 어려운 곳이 있다. 바로 조계종 종단.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1600년이 지났지만 조계종 종단 지도자 급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라는 시대의 큰 흐름은 1600년 동안 변하지 않던 ‘불교’계의 오랜 관습을 무너뜨리는 힘을 발휘했다. 최근 조계종 종단 문화부장에 비구니인 탁연 스님이 임명되면서 드디어 종단 운영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우리 불교 역사에 큰 획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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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여명의 스님들 가운데 비구니(사나미 포함) 수는 절반에 이르며 천만에 가까운 신도는 대부분 여성이다. 사찰운영위원회나 신도회장에는 이미 여성이 많이 진출했으며 사회복지 등 대중과 가까운 불교 운동도 여승들이 앞장서고 있다. 다만 그들은 비구의 그늘에 가려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뿐이다.

비구니의 종단 참여를 가로막았던 ‘유리천장’의 실체인 팔경법의 실체와 탁연스님의 문화부장 임명으로 불교 안에 깔려있는 ‘가부장성’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조혜원·임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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