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28.6%...통계 누락은 현실 왜곡

1인 가구 변화 추이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1인 가구 변화 추이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하지만 정작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포함하지 않은 가계동향조사를 작성하고 있어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지난 4분기 1분위 가구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7.7%나 감소했는데, 1인 가구 소득 하위 20%를 포함하면 21.3%나 급감한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는 청년층이나 고령층이 상당수로 고용 시장이 악화될 때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집단이다. 지난해 1인 가구 하위 20%의 소득 감소율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1~3분기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8.3%, 1.5%씩 감소했다. 3분기 소득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추석이 포함돼 가족 간에 사적 이전 소득 증가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1963년 시작됐고, 당시 1인 가구의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2003년 전국 2인 이상 가구로 그 대상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평을 작성한 김삼화 의원실은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대 변화에 따라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통계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돼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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