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전 활동가 아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운영자 양지혜, 불꽃페미액션의 시원(사진 왼쪽 시계방향)이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에서 상담전화를 받고 영상 삭제 업무 등 피해지원 활동을 한 아림은 "불법촬영물은 유통되는 것, 소비하는 것 모두 가해행위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변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광화문에서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스쿨미투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를 총괄하고 최근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의 스쿨미투 현황을 알린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운영자 양지혜는 "청소년 당사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전국적으로 집회를 여는 것을 넘어 유엔까지 가는 성과를 냈는데 정부나 교육기관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여성청소년들의 말하기가 여기서 멈추지 않도록 이제는 시민사회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스쿨미투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꽃페미액션의 시원은 여러 차례 낙태죄 폐지 시위와 지난해 6월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진행한 '상의 탈의 시위'에 참가했다. "여성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낙태죄 폐지와 개인의 자유에 대한 몸짓이라 할 수 있는 탈코르셋 활동을 통해 나 스스로가 여성이라는 스테레오 타입 안에 갇혀 있었던 느낌을 많이 없앴다. 올해도 페미니즘 공부 열심히 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오는 4월에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판결이 나오는 만큼 1인 시위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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