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성폭력 뿌리 뽑는다"...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
"체육계 성폭력 뿌리 뽑는다"...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
  • 채윤정 기자
  • 승인 2019.02.25 13:24
  • 수정 2019-02-2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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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선수도 전수조사,
장애인 체육계도 조사키로
전문가, 활동가로 구성된
스포츠인권 자문위도 출범
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완전한 근절을 위한 특별조사단 구성 국가인권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이 열려 최영애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월 22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조사단 구성 국가인권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이 열려 최영애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체육계 폭력·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인권위 청사 10층에서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식을 갖고 특별조사단이 향후 1년 간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시 활동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조사단은 인권위 조사관 및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파견 공무원 등 총 17명 내외로 구성됐다.

특별조사단은 “스포츠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폭력·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피해자를 구제하고, 체육계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현재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단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참여자의 익명을 보장하고 선수들이 안심하고 응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빙상·유도 등 최근 문제가 불거진 종목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다른 종목에 대해서는 전·현직 선수들과 간담회를 통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국 초·중·고 선수 6만50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는 장애인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문제까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특별조사단은 전용 상담·신고센터를 통해 피해사례 접수에도 나선다. 실태조사나 신고를 통해 피해사례가 파악되면 사건을 조사하고, 필요시 해당 단체나 종목에 대한 직권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별조사단은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체육계, 학계, 여성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등으로 15인의 ‘스포츠인권 자문위원회’도 구성, 이날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는다. 정문자 상임위원과 한수웅 비상임위원 등 인권위 위원을 비롯해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상범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 대표, 김은희 테니스 코치,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이명선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특임교수, 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장 등이 외부 인사로 참여한다.

인권위 최영애 위원장은 “이번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및 성폭력 문제를 해소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피해자분들도 용기를 갖고 인권위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폭력·성폭력 피해 당사자나 피해 사실을 아는 제3자는 누구나 전화(02-2125-9862, 9863) 및 전자우편(sports@nhrc.go.kr) 뿐 아니라 카카오톡(아이디 ‘sportshr’)이나 텔레그램(아이디 ‘hrsports’) 같은 SNS를 이용해 실명이나 익명으로 피해를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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