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기 위한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이날 인권위 14층 전원위원회 회의실에서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혐오차별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추진위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과, 민간 위원 중 호선된 위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으며, 정강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민간 위원 중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진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혐오의 사회를 극복해 공존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현재 우리 사회는 혐오차별이 일상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어 사회적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의 존엄성 침해, 구조적 차별의 재생산과 공고화, 민주주의 위협 및 사회통합 저해를 초래해 사회 구성원들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혐오차별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혐오차별 해결을 위한 해법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 날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피해지원국장, 소모두 미얀마노동자복지센터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혐오차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앞으로의 대응전략과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향후 혐오차별 과제 발굴과 대응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분과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