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체험 플랫폼이 확보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이 같은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소장 윤호일)와 협력약정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이 체결되면 양 기관은 아라온호 승선, 극지프로그램 등 국내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플랫폼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예술가의 참여를 지원하게 된다.

앞서 예술위원회는 극지연구소와 협력해 2013년 남극 세종기지에서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웹툰작가 윤태호, 소설가 천운영, 영화감독 정지우 등이 참여했다. 2018년에는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김세진·염지혜 작가가 참가기회를 얻어 약 2주간 세종기지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했다.

양 기관은 한국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예술가를 파견하는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문학(이나미, 김남중, 오주영 작가) 및 시각예술분야(김재원) 작가 등이 아라온호에 승선하여 창작활동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창작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인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다양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내 예술가의 창작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외 다양한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인을 해외에 파견하는 ‘예술가해외레지던스지원(지정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0개국 30개소(문학 13개소·시각예술 7개소·공연예술 10개소) 유수의 창작거점과 협약을 맺고 있다. 문학·시각·공연예술 분야 레지던스 각 기관별로 매년 1~2명의 예술가를 현지에 파견하여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예술가는 짧게는 1~3개월, 길게는 1~2년 동안 현지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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