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박영심 포획 사진 1944.9.3. 촬영(실물)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위안부’ 피해자 박영심 포획 사진 1944.9.3. 촬영(실물)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의 사진 실물이 국내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된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를 종로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지난 3년 간 추진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통해 확보한 사료, 사진, 영상,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기록 기억’은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보여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록해 계속해서 기억해 나가겠단 뜻이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기록들을 모아 사진과 자료, 위안부를 주제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물은 사진 실물 3장을 포함해, 일본인과 조선인들의 귀환에 대해 다룬 뉴욕타임스 신문 실물(1946.3.2.일자), 쿤밍보고서 및 축섬승선자 명부(복제본), 일본군 위안부 최초 증언자 배봉기의 사진 (김현옥 개인 소장) 등이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주말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연 행사가 총 4회 열린다. 특히 3일 개최되는 ‘박원순-정진성에게 듣는 ‘2000년 여성법정’ 이야기’는 2000년 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에 직접 참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당시 남측 대표검사), 정진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당시 한국위원회 부대표)가 직접 만나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연구팀의 도슨트 프로그램은 평일 매일 2시, 주말 11시, 16시에 별도 사전신청 없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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