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연기한 고아성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유관순 연기한 고아성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2.15 18:20
  • 수정 2019-02-1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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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항거: 유관순이야기' 언론시사회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으로 돌아왔다. 고아성은 27일 개봉하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에서 주연을 꿰찼다. ‘더 킹’(2016년)에서 조연 출연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다. 1919년 3.1 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독 8호실에서 벌어지는 유관순과 24명의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아성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추위에 떨면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저항하는 유관순을 연기했다.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유관순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스크린 연기 경력 10년 이상인 배우에게도 부담이다. 그는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유관순 열사님의 예상했던 일대기가 아닌 (다른) 1년이라는 시간을 다룬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쉽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겁을 먹었지만 감독님과의 미팅 이후 신뢰를 느끼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낯설지 않을까’라는 겁을 이겨내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고아성은 이날 언론시사회 도중 유관순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눈물이 많아졌다. 그만큼 뭉클했던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고아성이 연기를 하면서 가장 긴장한 순간은 영화 중후반 독립선언서 내용을 읊는 장면이었다. 그는 “제가 해본 연기 중 가장 대사가 길었다. 마이크를 찾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오디오에 심장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고 해서 위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꿨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8호실 안에 있던 사람들(연기자)과 눈을 마주치면서 낭독을 했는데 컷 사인이 나오자마자 약속한 듯이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관순에 대해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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