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월 30일 경남 진해 이효재 선생 자택을 방문, 새해 달력을 전달하고 있다. / 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월 30일 경남 진해 이효재 선생 자택을 방문, 새해 달력을 전달하고 있다. / 여성가족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 357명을 소개하는 달력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을 주제로 진행 중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을 제작했다.

달력은 독립운동 활동으로 지난해 11월까지 훈장이나 포상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 357인으로 구성된다. 태어난 해와 돌아가신 해, 주요활동 등 간단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여성독립운동 단체도 소개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달력 제작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독립을 성취하는 일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는 성평등 정신을 기반으로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노력과 활동을 재조명하고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 유공자는 총 1만5180명이지만 여성은 이중 2.4%에 불과하다.

달력은 전국 박물관을 비롯해 지자체, 여성단체 및 기관 등에 배포되고, 여가부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또한 여가부는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발굴하고 미래 세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7회 팝여성사 UCC 공모전’과 ‘여성독립운동가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접수를 받는다.

공모 주제는 Δ대한독립의 길에 나선 용감한 여성독립운동가와 그 역할 Δ21세기에 만나는 여성독립운동가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최종 심사결과는 내달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그동안 역사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노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달력 제작과 공모전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여성 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사례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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