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동백꽃 ⓒ여성신문
2월의 동백꽃 ⓒ여성신문

 

차고 적막한 겨울 풍경에 넌더리가 나는 2월, 마침내 봄이 오는 신호탄이 울렸다. 드디어 동백과 매화가 피었다. 빨갛고 큰 꽃송이를 초록 잎사귀 사이로 터뜨리는 동백과 은은한 향으로 발걸음 멈추게 만들어 기어코 눈길 잡아끄는 매화. 어느 쪽이든 드디어 봄 오는 신호에 반갑기는 매한가지다. 지금 이때만 즐길 수 있는 두 꽃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골랐다. 

순천 금둔사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순천 금둔사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순천 금둔사 
금둔사는 큰 사찰은 아니지만 아담한 경내에 홍매화, 청매화 등 매화나무 100여 그루 자리하고 있다. 금둔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암사가 있다. 선암사의 매화 또한 ‘선암매’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유명하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조정래길 1000 

양산 순매원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양산 순매원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양산 순매원 
양산 순매원에서는 매화, 낙동강, 기차가 한 데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원동역 뒤로 이어진 길을 5분 여 올라가 마주한 언덕에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순매원의 매화나무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걸으면 홍매화와 백매화가 앞다퉈 향과 자태를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421 

지심도의 동백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지심도의 동백 ⓒ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거제 지심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피는 동백꽃이 아름다운 지심도는 작은섬 전체 수목의 60%가 동백나무다. 해안선 길이가 3.5Km에 불과한 작은 섬이라 섬을 둘러보는 데는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어느 곳보다도 빽빽이 들어찬 동백숲은 꽃비가 내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길 31-2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한국관광공사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한국관광공사

 

△강진 백련사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됐다. 백련사 앞 5.2ha 면적에 동백나무 15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뤘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1km의 동백나무 숲 오솔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

여수 오동도 ⓒ한국관광공사
여수 오동도 ⓒ한국관광공사

 

△여수 오동도 
오동도는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자란다. 2월 초면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방파제로 연결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768m의 방파제를 따라 걸어 섬으로 들어서면 동백나무 숲에 이른다.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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