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콘텐츠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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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개교했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매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애니메이션, 만화, 웹툰, 게임, 뮤지컬 등 대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차별화된 전공을 개설했다. 만화영상도서관, 만화역사박물관, CCRC(청강창조센터), 쿨투라, 카페성수 등 새로운 공간을 열었으며, 미래원 개소, 스쿨제도 도입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왔다.

또한 청강문화산업대는 교실 중심 교육을 벗어나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2011년 8개 스쿨로 재편된 청강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은 교육 위기의 시기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애니메이션, 만화콘텐츠, 게임콘텐츠, 푸드, 패션, 공연예술, 모바일IT스쿨과 유아교육과까지 8개 스쿨과 교양교육원 리케이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발전계획에서는 SIC(Super Innovation colledge)를 선언하고, 교육, 산학협력, 제도와 인프라, 글로벌과 지역연계의 총 4개 분야의 슈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애니메이션, 만화 및 웹툰, 게임 분야에서 최고 대학이 된 청강은 현재 다양한 취향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의 특성을 살려 ‘메이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패션 스쿨은 패션 디자인을 넘어 스타일링과 메이커 분야로 확대했다. 푸드 스쿨도 단순 조리사가 아니라 기획, 조리, 마케팅이 가능한 새로운 푸드 메이커로 양성한다. 학생 스스로 ‘창작자와 메이커의 창조적 융합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유연학기제, 모듈식 교육과정, 현장과 공동학위, PBL(project based learning) 등 혁신적 수업과 제도가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또 업계, 교수, 학생이 함께 하는 산학협력 혁신이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정 수립과 인재 배출을 위한 교과 개편이 진행된다.

이러한 혁신과 개편을 시도하는 이유는, 청강의 화두가 미래교육이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에 대한 청강의 고민을 구체화한 프로그램을 예로 들자면 ‘잠깐학교’와 ‘자람학교’가 있다. 학교를 벗어난 성수동에 위치한 교육 공간인 까페성수에서 열리는 잠깐학교에서는 워크숍, 멘토링, 콘서트, 포럼, 스터디 등 다양한 형식의 활동이 시도된다. 대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상으로 한다. ‘삶의 바꾸어 줄 잠깐’에 주목하여 잠깐 다른 일을 해보고, 잠깐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잠깐 색다른 음식을 나누고, 잠깐 잊혔던 책을 읽으며, 학습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 라이프 스타일을 나눈다.

자람학교는 ‘자기주도 학습 공동체의 장’으로 학생 스스로 배움과 가르침의 주체가 되는 재학생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이다. 학생 스스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구성하여 교수자로서 수업을 진행한다. 2018학년도에는 ‘나만의 캐릭터로 굿즈 만들기’나 ‘커피 이야기’ 등 1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14명의 교수자와 187명의 학습자가 함께 했다.

이수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총장은 “학교라는 공간에 모여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은 이미 구시대 전통이 되어가고 있다. 청강은 대학 담장을 넘어 세상과 협업하는 모습 속에서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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