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지치고 끊긴 경력 불안하고… 영애도 힘들다
육아 지치고 끊긴 경력 불안하고… 영애도 힘들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2.11 12:31
  • 수정 2019-02-1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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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8일 첫방 어땠나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라 쓰고 엄마영애의 1시즌이라 읽는다’고 내세운 것처럼 육아로 때문에 발생한 문제들이 전면으로 등장했다. 영애(김현숙)가 육아에 지치고 끊긴 경력에 불안해하는 모습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내나 여성이라면 더욱 더.

드라마 곳곳에서 현실감을 녹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드라마 중간 중간 왼쪽 하단 작은 박스에 등장하는 글이었다. “‘유모차? 아빠 소외 시키지 말고 ‘유아차’라 부릅시다”는 문장은 성평등 관점에서 나온 부분이라 인상 깊었다. 영애가 준 얼음팩이 모유라는 사실을 알게 된 보석(정보석)이 영애보고 '맘충’이라고 한 장면에서 영애가 보석을 향해 ‘개저씨’라고 말하는 부분은 드라마지만 통쾌했다. 경력이 끊긴 영애가 낙원사 옛 동료들을 만나 소외감을 느끼는 장면은 측은했다.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할 정도로 굳센 영애도 육아와 경력 단절 앞에서는 힘들다는 걸 직설적으로 보여준 장면들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의 한 장면. ⓒtvN

남편 승준(이승준)이 영애에게 “3~4년 뒤 헌이(딸)가 말문 트이면 구해보자”라고 말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슬펐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주변에서는 아기가 일어서고 말하는 순간 진짜 ‘육아 전쟁’이 시작한다고들 하던데...

기존 ‘막돼먹은 영애씨’를 이끌었던 낙원사 식구들은 이번 시즌에도 재미를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 낙원사 사장으로 등장한 ‘주얼리정’ 보석(정보석)과 영애의 충돌은 드라마 초입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잘 전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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