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한국YMCA전국연맹,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공동 참여한 사회연대은행-(사)함께만드는세상(대표이사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돈이 아닌 연대를 저축하여 가난한 이들의 자활의지에 투자하겠다”는 목적 하에 사회연대은행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자금,경영 및 기술지원,사회 심리적 자활을 위한 교육 훈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조적 빈곤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자활지원은 두 가지 한계를 보였다. 높은 이자, 보증인과 담보를 요하는 금융체계가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자금 접근성을 떨어뜨렸고, 민간단체의 전문성 결여와 공급자원의 절대부족 등으로 수급자가 사업을 지속하는데 한계를 보였던 점이 그것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를 보완해 연 이율 4%의 이자수익액을 또 다른 창업자금으로 투자하는 창업대출과 사후관리로 수익성,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나아가 경영관리와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해 지원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는 창출된 수익이‘나눔을 지향하는 윤리적 투자’라는 사회연대은행의 기본 이념에 걸맞게 사회로 환원되는 구조이다.

현재 10억여 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으며 일반 금융권에서 제외되었던 저소득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5월∼6월 중 약 30명의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 1인당 1000만원 한도의 창업자금과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02)324-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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