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 취소를 발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교육청은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학교구성원 간 ‘~쌤’, ‘~님’ 등 호칭 사용은 사제 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및 시행 방안’ 등을 밝혔다.

교육청이 내부 구성원 간 호칭을 ‘~쌤’이나 ‘~님’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지만 논란이 됐던 사제 간 수평적 호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육청은 1월 8일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한 이후 그동안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교육청은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실천 가능한 과제에 대해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안내됐다”며 “다만 일부 예시가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며, 1월 28일 시행한 공문을 통해 수평적 호칭은 ‘사제 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직문화 혁신방안에는 이외에도 회의·의전 간소화, 복장 자율화, 연차 사용 활성화 등 과제가 담겨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교권 추락이 크게 우려되는 현실 속에서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황폐화되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시대의 ‘관계의 평등성’이라는 가치가 널리 요구되고 있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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