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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을 돕고 싶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후 1992년 피해 사실을 공개증언하며 여성인권운동에 여생을 바친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10시41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93세 일기로 별세했다.

김할머니는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에 일본군‘위안부’로 연행, 성노예가 돼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녔다. 8년 째 되던 1947년, 22세에 귀향한 이후 결혼을 하지 않고 생활했다.

피해자로서 활동은 66세가 된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1992년 1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가 시작된 후에는 2017년 병석에 눕기 전까지 거의 매주 집회에 참석했다. 또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투신했다.

김할머니는 2012년 월 8일 세계여성의날 나비기금 설립 기자회견에서 세계 여성들과 연대의 뜻을 이같이 밝히기도 했다.

“나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이지만, 그래서 지금도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을 돕고 싶습니다.”

2014년 3월 8일에는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도 사죄의 뜻을 밝혔다.

“나도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 피해를 입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한국 국민으로서 사죄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열심히 나비기금을 모아서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커가는 후손들과 어린애들은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니, 각국 나라에서 전쟁이 없는 나라가 되도록 힘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3차 정기 수요시위 2부 행사인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를 위한 시민행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63차 정기 수요시위 2부 행사인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를 위한 시민행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김 할머니는 본인의 이름을 딴 ‘김복동의 희망’ 장학재단을 만들어 분쟁지역 아동과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인권운동을 계속해나갔다.

2016년 10월 5일 수요시위에서는 평화를 기원하며 “우리나라도 서로가 화합하여, 서로가 한발씩 물러나서 남북통일이 되어서 전쟁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이런 비극이 안 생기도록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서 여러분들의 후손들은 마음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할머니의 부음을 전하며 “김복동 님의 활동은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국제여론을 이끌어냈다”고 밝히고 “국경을 넘어서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초국적인 연대는 이 세상을 평화로 만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을 막는 데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실

발인: 2월1일 오전 6시30분

장지: 천안망향의동산 (하관식 오후17시)

노제출발: 2월1일 오전8시30분(서울광장)

노제(영결식): 2월1일 오전10시30분(일본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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