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엄유나 감독 “사전 편찬한 사람의 온기 전하고 싶었다”
‘말모이’ 엄유나 감독 “사전 편찬한 사람의 온기 전하고 싶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1.26 09:10
  • 수정 2019-01-2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선(왼쪽)과 엄유나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지선(왼쪽)과 엄유나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말모이’ 엄유나 감독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물이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데에 참여하면서 겪는 변화를 통해 사람의 귀함과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 연출 의도를 전했다.

25일 ‘말모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엄 감독은 최근 서울, 경기 지역 교사들과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예능인 박지선의 사회로 진행된 GV에서 엄 감독은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었다는 사실 뒤에는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는 점과 그 사람들의 온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줄임말, 외래어, 신조어 사용이 많아서 세대 간의 소통이 힘든 요즘, 우리말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 감독은 영화 ‘택시운전사’(2017년)에서는 각본을 맡았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이어 한 이유에 대해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말모이’는 ‘말모이 작전’을 다룬 다큐를 보고 시작하게 됐다. ‘일제강점기에 보상도 없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을까?’,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이 생겼고 그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말모이'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말모이'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엄 감독은 영화에서 판수 역을 맡은 유해진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염두 해두고 썼다. 말과 글을 소재로 한 영화였기 때문에 우리말의 재미와 말의 맛깔스러움을 살리고 싶었는데 평범한 대사에도 생명력을 넣어줄 배우로 유해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의 윤계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다양하고 어려운 연기들을 많이 한 걸 알게 되었는데 그게 윤계상이 가고자 하는 길, 사람 윤계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그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며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모습이 영화 속 정환과 겹쳐져 윤계상을 염두해두었다”고 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9일 개봉했다.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