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R&B 가수 알 켈리, 미성년 여성 성 착취 의혹으로 추락
유명 R&B 가수 알 켈리, 미성년 여성 성 착취 의혹으로 추락
  • 채윤정 기자
  • 승인 2019.01.25 16:56
  • 수정 2019-01-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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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미성년자 성적 착취 의혹이 제기된 알 켈리 ⓒ알 켈리 페이스북
다수의 미성년자 성적 착취 의혹이 제기된 알 켈리 ⓒ알 켈리 페이스북

‘I Believe I Can Fly’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세계적인 R&B 가수 알 켈리(R. Kelly)가 다수의 미성년 여성에 대한 성 착취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니뮤직이 그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추락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소속 레코드사인 소니뮤직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레이블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서 30여년동안 R&B의 전설이었던 알 켈리 이름을 삭제하면서 공식적인 발표 없이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니뮤직은 몇 달 전부터 알 켈리와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미국의 케이블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6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알 켈리로부터 살아남기’를 방영해 큰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 따르면 알 켈리는 2017년 애틀랜타와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에 있는 2개의 집에서 여성 6명과 집단으로 동거하면서 이 여성들의 출입이나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차단하면서 성적 착취를 일삼았다. 또한 그는 여성과 자신의 성관계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방송의 시청자수는 최대 230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평소 라이프타임 채널 시청자 수에 비해 3배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알 켈리는 다큐멘터리가 방영 이전 예고된 내용은 거짓이며, 방송국을 고소한다고 경고했다.

또 올해 21세인 페이스 로저스는 14일(현지시간) 뉴욕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19세 때 알 켈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그로부터 ‘헤르페스’ 성병까지 옮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 켈리가 자신에게 ‘여론의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 켈리의 변호인은 이 편지가 가짜 같다며 "켈리는 편지를 쓰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알 켈리의 성적 착취가 문제가 된 후 레이디 가가는 알 켈리와 함께 작업한 ‘Do What U Want'를 아이튠즈를 비롯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으며, 셀린 디온 팀도 알 켈리가 프로듀싱한 곡 ‘I'm your Angel'을 스트리밍 서비스 리스트에서 삭제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 켈리의 성추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지난 1996년 그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고, 지난해에도 여성들을 자택에 감금하고 노예로 부린 혐의에 대해 피소됐다.

그러나 알 켈리는 지난해 7월 19분짜리 신곡 ‘I Admit’을 통해 여러 근거를 내세우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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