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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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대표 배복주)는 22일 인천지검 전형근 차장 검사와 오세영, 이승민 검사를 각각 ‘디딤돌’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성폭력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여성 인권보장에 기여한 개인, 기관 혹은 재판부를 ‘디딤돌’로 선정해 사례를 소개해 오고 있다.

수상자들은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당했다가 도리어 피해 여성을 무고로 역고소한 인천 전 시의원이 무고죄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협의회는 이러한 공로로 전 차장 검사 등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피해자의 권리를 충분히 존중하며 진행하는 경우 디딤돌 상을 받아 기뻐하신다”며 “(디딤돌 상이)점차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 쪽은 이 사례들을 참고해 별도 교육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 전 시의원은 현재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고 재판부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선고 공판은 2월 14일 오후 2시 인천지법 318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인천성폭력상담소 등 지역 여성단체는 23일 전 차장 검사 등에게 디딤돌 상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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