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법원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상습상해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서 심석희(한국체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고소한 성폭력 혐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형사4부(문성관 부장판사)는 “상습상해와 성폭력은 양자 간 공소사실 동일성이 없다”며 “피고인이 받는 7개 공소사실 중 하나인 상해 부분만 떼어내 성폭행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은 허용할 수 없다”고 23일 말했다.

이날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공소장 변경을 할 수 있도록 기일 연장 요청에 관한 답변이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검찰에 “공소사실을 중 폭행 부분을 공소 철회해 1심부터 진행할지, 공소 유지할지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검찰 측은 재판부의 의견을 따라 기존 공소사실인 상습상해 혐의만 적용해 구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최고의 선수를 육성하고 싶었는데 잘못된 지도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줬다.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선고공판은 이달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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