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품목 4인 기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과일(9.8%)이 상승폭 가장 커
올해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 평균 구매비용은 4인 기준 24만6422원으로 지난해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평균 가격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슈퍼마켓은 20만4964원, 대형마트 24만308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6만2389원 순으로 저렴했고, 백화점이 38만1621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 업태별 평균 구매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54.9%, SSM은 6.5%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5%, 슈퍼마켓은 16.8%, 전통시장은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동일하게 0.3% 상승했고, 슈퍼마켓은 1.3% 상승했다. 이는 평균 1.4%에 비해 낮은 수치였다. 반면, SSM은 평균보다 1.9%p 높은 3.3% 상승했고, 백화점은 전년 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6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12개 품목이 하락했다. 전체 품목 중 53.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품목이 9.8%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수산물(3.3%)과 채소/임산물(0.3%)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