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빙상계 적폐 뽑기 위해 전명규 수사해야"
손혜원 "빙상계 적폐 뽑기 위해 전명규 수사해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1.21 14:47
  • 수정 2019-01-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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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성폭력 피해 겪은 A선수 사례 공개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아”
“전명규 교수 휘하의 사람들이기 때문”
‘젊은 빙상인 연대’의 여준형 대표, 박지훈 변호사와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젊은 빙상인 연대’의 여준형 대표, 박지훈 변호사와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체육계에서 폭력과 성폭력 고발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무소속) 의원이 빙상계의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손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빙상 선수 A씨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젊은빙상인연대가 지난 9일 ‘조재범 사건’ 외 빙상계에 추가 성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한지 12일 만이다. 손 의원은 또 빙상계 폭행 및 성폭력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도 요구했다.

손 의원은 “빙상 선수 A씨는 10대 때 한체대 빙상장에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던 중 빙상장 사설강사이자 한체대 전 빙상부 조교인 B코치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해 준다는 핑계로 강제로 안거나 입을 맞췄다고 증언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강제 포옹과 강제 입맞춤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해당 코치는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선수를 그만뒀다.

‘젊은 빙상인 연대’의 여준형 대표, 박지훈 변호사와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젊은 빙상인 연대’의 여준형 대표, 박지훈 변호사와 손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손 의원은 “피해 사례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이들 코치가 한체대 전명규 교수 휘하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손 의원은 또 다른 빙상 선수가 “그날 밤 무슨 일을 겪었는지 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하자 전명규 교수가 “네가 빨리 벗어나길 바래. 그것이 우선이야”이라고 전한 스마트폰 메시지를 공개했다.

손 의원은 “전명규 교수는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아 충분히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가해자는 여전히 빙상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명규 교수가 사건의 은폐에 관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명규 교수는 빙상계의 대부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빙상 선수들은 그가 자기 측근의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빙상계의 적폐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전명규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빙상 선수가 전명규 한체대 교수와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손혜원 의원실 제공
한 빙상 선수가 전명규 한체대 교수와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손혜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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