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새해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던 가운데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일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최대 198㎍/㎥로 측정됐고, 일 평균 85㎍/㎥가 측정돼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상회했다.
또 14일 경기도 지역은 초미세먼지가 최대 248㎍/㎥가 측정돼 전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일 평균 기록은 기준치의 두 배인 130㎍/㎥가 측정됐다. 서울시도 같은 날 최대 188㎍/㎥가 측정됐고, 일 평균 129㎍/㎥가 측정돼 경기도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음날인 15일에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는 최대 207㎍/㎥ , 일평균은 92㎍/㎥를 기록하며 3일 연속 ‘매우 나쁨’ 상태가 지속됐다.
수도권 외에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은 대전, 충남, 충북, 전북 등 충청·호남권 지역으로 대전은 14일 일평균 94㎍/㎥가 측정됐고, 충북 123㎍/㎥, 충남 114㎍/㎥, 전북 100㎍/㎥ 순이었다.
반면 이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게 측정된 지역은 부산·경남 지역으로 부산 48㎍/㎥, 경남 44㎍/㎥로 측정됐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되는데 일부 지역은 기준을 75㎍으로 적용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은 이에 대해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공공과 민간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