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학생들과
시위 결사대 조직
고향에서 만세운동 앞장
18세에 옥중에서 순국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유관순 열사(1902.12.16.∼1920.9.28) ©국가보훈처
유관순 열사(1902.12.16.∼1920.9.28)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유관순 열사를 선정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16일 충남 목천(현재 천안)에서 5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1918년 4월 서울 중구 이화학당의 고등과 1학년에 진학했고, 3.1운동이 발발하기 전날 고등과 1학년 학생들과 시위 결사대를 조직했다.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나온 만세 시위대가 학교 앞을 지나자 유관순 열사는 5명의 시위 결사대 동지들과 함께 시위운동에 동참했다.

유관순 열사는 3월13일 사촌언니인 유예도와 함께 독립선언서를 몰래 숨겨 귀향해 본격적으로 고향에서 만세 시위운동을 추진했다. 4월1일 병천면 아우내 장날, 유관순 열사는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나눠 줬다. 이때 병천 헌병주재소의 헌병들이 달려와 만세 시위운동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때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헌병에 총검에 찔려 순국했다. 유관순 열사도 그날 저녁 체포돼 천안헌병대로 압송됐다.

유관순 열사는 그곳에서 갖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시위 주동자라고 말했고, 서대문감옥에서는 무자비한 고문에도 지속적으로 옥중 만세를 불렀다.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경, 서대문감옥에서 18살의 나이에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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