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문화는 독산4동 골목길의 자랑거리
‘공유’ 문화는 독산4동 골목길의 자랑거리
  • 채윤정 기자
  • 승인 2019.01.17 16:58
  • 수정 2019-01-1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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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환 독산4동 주민자치회장이 11일 독산4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공유상자에 안 신는 신발을 넣고 있다. 공유상자는 재사용 할 수 있는 물건을 나눠 쓰기 위해 설치됐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강신환 독산4동 주민자치회장이 11일 독산4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공유상자에 안 신는 신발을 넣고 있다. 공유상자는 재사용 할 수 있는 물건을 나눠 쓰기 위해 설치됐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독산4동 공동체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공유’ 문화이다.

이 마을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주차였다. 골목길이 좁아 차를 델 곳이 마땅치 않은 데 주차장을 새로 건립하려면 1억원 이상 비용이 들다 보니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주민센터의 주차장이 비는 저녁 시간에 공간을 주민에 개방하는 ‘공유 주차’ 시스템을 첫 도입했다. 이후 한빛어린이집 주차장도 저녁에 주민에게 개방했으며, 거주자우선주차구역까지도 마을에서 공유하는 정책으로 확대했다. 시흥대로 126길 T자 골목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 14면을 낮 시간엔 누구나 차를 댈 수 있도록 하고, 저녁 시간엔 주차구역을 배정받은 주민끼리 어느 곳에나 댈 수 있게 했다. 주은경 팀장은 “주차장 공유가 불편한데도 이 지역에 오래 살면서 마을에 애정 많은 주민이 많아 적극 동참해줬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의 형편이 넉넉지 않다 보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옷, 장난감 등을 공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안이 많았다. 마침 의류수거함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다는 민원이 많아 아예 물건 공유상자를 만들기로 했다. 동네 4곳에 설치된 공유상자 중 1개를 열어보니 아이들이 쓰던 크레파스, 색연필, 인라인 보호대, 접시와 컵, 심지어 안전모까지 다양한 물품이 들어있었다. 특히 어린이집 앞 공유 상자에는 아이들의 작아진 옷과 필요 없는 장난감들이 많아 공유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비가 오면 ‘마을우산 정거장’에서 우산을 빌려주니 더 이상 우산을 급히 살 필요가 없어졌다. 우산에 ‘비와서 빌렸다’고 눈에 띄게 크게 써 있어 반납 문제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 마을 지도에 물건공유상자, 마을우산 정거장, 공유주차 등이 위치한 곳을 찾기 표기해놔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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