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여성 인권 옹호자를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Write for Rights)’을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편지쓰기 캠페인’은 앰네스티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해 시작해 두달 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다. 이번에는 전 세계 5명의 여성 인권 옹호자들을 탄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브라질의 마리 엘 프랑코(Marielle Franco) △베네수엘라의 헤랄디네 차콘(Geraldine Chacón) △남아프리카 공화의 노늘레 음부투마(Nonhle Mbuthuma) △이란의 아테나 다에미(Atena Daemi) △우크라이나의 비탈리나 코발(Vitalina Koval) 등이다.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12월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인 ‘오늘날의 인권(Right Today)’에서 2018년은 ‘억압적이고 성 차별적인 정책에 맞서 더욱 활발해진 여성 인권 운동’의 해라고 발표했다. 2018년에는 △인도와 남아프리카에서는 고질적인 성폭력에 대한 항의 시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는 여성 운전 금지 조치와 히잡(Hijab) 강제 착용에 저항하는 운동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폴란드에서는 낙태금지법 폐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여성 혐오와 여성 학대를 멈출 것을 요구하며 미투(Me Too) 운동으로 촉발된 거리 행진에 여성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지난 12월부터 시작했으며 종료일인 오는 31일까지 약 2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16년, 2017년에는 각각 470만통, 550만통이 쓰였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경은 사무처장은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움직임과 맞물려 여성 인권에 대한 국제문서인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채택 4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 운동이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