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10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10 ⓒ뉴시스·여성신문

야3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선거제 개혁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는 이날 기자회견 후 논평을 통해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초지일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말했다”며 호평한 반면 보수 야당은 “경제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반성부터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것에도 불만을 표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의 가장 큰 화두인 정치개혁, 연동형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도 안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제 개혁과 동시에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할 필요성을 확인시켜줬다”이라고 평했다.

특히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투표를 의석수에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 개혁과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잘 할 수 있는 외교 안보에 집중하고 경제사회정책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아우르는 합의민주주의를 통해 대통령이 지향하는 '함께 나누는 경제사회'로 가게 하는, 1987년 대통령직선제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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