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민간우주개발사 블루오리진에서 우주선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좌측). 오른쪽은 롭 메이어슨 대표. ⓒ뉴시스
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민간우주개발사 블루오리진에서 우주선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좌측). ⓒ뉴시스

세계 최고의 갑부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부인 매켄지 베조스와  이혼을 발표해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그의 이혼비용은 얼마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가족과 친한 친구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린 이혼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친구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에 따라 이 부부가 얼마나 재산을 분할할 지와 그의 부인이 위자료로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로 등극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지난 7일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에 등극했는데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대비 3.4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7968억 달러를 기록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주식 16%를 소유해 금액으로는 13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재산은 1370억 달러(153조원)로 추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위인 매켄지 베조스 MS 창업자 빌 게이츠보다 약 450억 달러나 더 많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조스가 매킨지와 재산을 동등하게 나눈다면 매캔지는 세계 최고 여성 부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NBC도 “워싱턴주는 이혼할 때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베조스가 재산의 절반을 준다고 가정하면 맥킨지의 재산은 약 700억 달러(78조원)가 되는 데 이는 세계 최고의 여성 부호 등극은 물론이고 세계 5위 수준의 갑부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위자료는 2010년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이 이혼하면서 부인에게 10억 달러(약 1조원)를 지불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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