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산드라 오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뉴시스
배우 산드라 오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튼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뉴시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47·한국명 오미주)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드라 오는 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아메리카 드라마 ‘킬링 이브(Killing Eve)’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가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은 건 2006년 ‘그레미 아나토미’ 시즌3로 TV 부문 여우조연상을 탄 이후 처음이다.

‘킬링 이브’는 일도 사랑도 권태에 빠진 여자가 사이코패스 킬러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드라마로, 산드라는 영국 MI5 요원 이브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인기리에 방영돼 현재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산드라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통해 한국어로 “엄마·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객석에 있는 어머니 전영남씨와 아버지 오준수씨는 딸의 수상을 환한 미소로 축하했다.

이와 함께 산드라는 이날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와 함께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네핀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로, 국내에서는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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