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 화재 희생자를 위한 분향 공간이 30일까지 운영된다.
천호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집이 화재 현장에서 29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희생자 분향공간을 운영한다.
또 30일 오후 2시에는 소냐의집에서 추모미사도 진행된다.
앞서 지난 22일 천호동의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박 모(50)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1명은 경상을 입었고 1명은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화재는 2층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불과 16분 만에 진화됐지만, 2층에서 2명이나 사망했으며 창문은 쇠창살로 막혀있었다.
공대위는 “이 사건은 노후 건축물로 인한 우발적인 비극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방치한 성 착취의 공간에서 일어난 예정된 비극”이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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