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징계위원회 개최
해임 1명·정직 1명·감봉 5명·견책 3명 등 징계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권고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관련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권고 대상자 14명 중 퇴직자 4명을 제외한 10명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해 해임 1명, 정직 1명, 감봉 5명, 견책 3명 등의 징계 처분을 확정했다.

징계위원회는 노동조합 추천 1인을 포함한 외부 5인과 내부 2인으로 구성해 징계 심의를 했다.

영진위는 “외부위원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이해관계나 업무 관련성이 없다. 징계 등 인사 관련 업무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 사건의 맥락과 전모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로 구성해 공정하면서도 엄정한 징계 심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석근 위원장은 “지난 시기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으로 피해를 입고 상처받은 영화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이번 징계 처분은 혁신과 쇄신의 시작이다. 조속히 영화진흥위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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