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포털 ‘홈라이크’ 대표 최현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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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안한 내 집을 갖길 원한다. 사적·공적 공간의 경계로 여겨지는, 여러 문화가 복합적으로 생성되며 소모되는,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소음을 흡수하고 또는 여과하면서 변모하는 삶을 충족시킬 수 그런 집. ‘홈라이크’를 운영하는 최현애씨가 ‘내 집같이 편안한 집’을 표방하며 주택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대구지역 여성건축기사 1호로 대구대 중앙도서관 공사 지휘, 금호호텔 인테리어 공사에서 현장기사, 96년 상인동지하철가스폭발사고 사망자 위령탑 디자인, 경주 보문콘도 모델하우스 신축공사, 삼주개발 건설기사, 대백프라자 공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이가 최현애씨다. 지금은 우리나라 최초 건축정보 종합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인터넷사이트 ‘홈라이크’ 대표로 자리를 굳혔다.

99년 대구시 벤처자금지원대상기업으로 선정된 홈라이크는 건축자재는 물론 전문건설업체, 건설인력에까지 이르는 모든 건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성 검토에서 시공, 사후관리까지 주택 전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종합정보회사. ‘건설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특허까지 받았다.

최 대표의 일은 온라인상의 서비스 말고도 리모델링, 리노베이션, 주문형 전원주택건설 등 오프라인에서도 많다. 특히, 건축주를 대신해 부지 선정에서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하는 건축사업 관리시스템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의뢰를 받아 팔공산 자락에 지은 주문형 전원주택이 그 예다.

“의뢰인의 요구를 반영해 집을 짓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점이 많아요. 평당 얼마가 아니라 건축자재를 무엇을 쓰는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식이죠. 의뢰인이 예상하고 있는 경비부터 원하는 스타일까지 충분히 논의한 뒤 공사를 시작합니다.”

최 대표는 아이 둘을 낳은 4년 동안에만 집에 있었다. 건설회사에 입사해 컴퓨터 세대들이 후배로 들어올 때 사표를 내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컴퓨터와 인테리어를 배운 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최 대표는 “여성이기 때문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지만 프로의식을 가지고 일했다”며 “오히려 주택을 짓기엔 여성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건축분야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짓고 싶단다. “기업과 국가간 인터넷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동양에서 제일 가는 홈라이크를 만드는 것이 꿈”이란다.

홈라이크 www.homelike.com 053-426-5844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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