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8일 시민사회 원로들과 파인텍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덕우 변호사,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 김옥배 파인텍지회 조합원, 최영애 인권위원장, 김중배 전 mbc 사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양길승 전 녹색병원장 ⓒ인권위 제공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8일 시민사회 원로들과 파인텍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덕우 변호사,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 김옥배 파인텍지회 조합원, 최영애 인권위원장, 김중배 전 mbc 사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양길승 전 녹색병원장 ⓒ인권위 제공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오전 파인텍 고공농성 현장인 서울특별시 목동 소재의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를 방문해 노·사간 대화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최영애 위원장은 이날 파인텍 노동자와 시민사회 원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서운 추위 속에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상태가 우려된다”며 “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회복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이르기 전 노·사 교섭을 통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고공농성은 개인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으로서 인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사무총장이 직접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하고 노·사 당사자, 고용노동부 관계자 및 전문가 면담 등을 통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소속 조합원 홍기탁·박준호 씨는 파인텍의 모회사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에게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높이 75m 굴뚝에서 412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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