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모니터링 하니… 성평등한 내용보다 성차별적인 내용 5배 많았다
인기 웹툰 모니터링 하니… 성평등한 내용보다 성차별적인 내용 5배 많았다
  • 김서현 수습기자
  • 승인 2018.12.28 15:29
  • 수정 2019-01-0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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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웹툰 모니터링 실시
웹툰장면들
웹툰장면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이 웹툰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한 결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2018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하나로 서울YWCA와 함께 진행했다. 

모니터링 대상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에 연재되는 웹툰 작품 중 조회 수가 높은 36편이 됐다. 

내용 분석 결과 성차별적 내용이 45건으로 성평등적 내용 9건보다 약 5배가량 많았다. 성차별적 내용은 주로 여성을 성적대상화하거나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함과 더불어 상대방에 대한 폭력 행사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A웹툰은 고등학교 성교육 시간 중 피임기구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 학생들이 맥락 없이 ‘앙 기모찌’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여성을 성적으로 희화화했다. 

B웹툰은 남성인물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하며 홧김에 여성을 때리는 장면까지 보여주었다. 이는 분명 ‘데이트 폭력’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전후 맥락은 제시하지 않은 채 폭력에 해당하는 장면만을 나열하여 보여주었다.

C웹툰은 여성이 의경으로 복무하는 설정을 통해 조직 내 가혹행위와 부조리를 보여주는 서사를 가졌다. 그러나 위계에 의한 (성)폭력 장면 연출 시 구조적 측면을 보여주기 보다 여성의 신체를 과장하고 선정적으로 표현하며 성적 대상화에 치중했다. 

양평원은 “웹툰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구독물로 비판적 사고 결여 시 작가의 편향된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일 우려가 크다. 특히 웹툰의 경우 두 개의 등급(전체관람가/성인물) 분류만 이루어지는 까닭에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성차별·폭력적 장면들은 어린이·청소년도 제한없이 볼 수 있었다”며 “작가의 창작권 및 독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되 혐오표현과 성차별적 내용 등이 무분별하게 생산·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원은 이번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성차별 사례 일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한국만화가협회에 심의개선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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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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