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제71회 토니상 시상식에 참석한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AP/뉴시스
2017년 6월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제71회 토니상 시상식에 참석한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AP/뉴시스

미국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10대 청년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1년여 만에 기소됐다고 CBS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드 아일랜드 지검의 마이클 오키프 검사는 지난 2016년 7월 벌어진 성추행 사건에 대해 그를 공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이시는 다음달 7일 낸터킷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낸터킷의 한 식당에서 한 18세 젊은 남성에게 술을 사준 뒤 속옷 안에 손을 집어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배우 앤서니 랩을 포함해 모두 10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구설이 불거지면서 그는 지난해 10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퇴출됐다.

그는 24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Let Me Be Frank’(솔직히 말할게)라는 제목의 3분짜리 영상을 게재하고 “사실을 파악하지 않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며 “이런 성급한 판단은 불만스러운 결말로 끝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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