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족캠프 사진 ⓒ에스케이텔레콤
기족캠프 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올해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이 작년(2082개사)보다 18% 증가한 3328개사로 확대됐다. 이 중 에스케이텔레콤 등 가족친화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19개 기관이 ‘2018년도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에스케이텔레콤㈜은 별도의 신청 없이 3개월의 출산휴가 이후 1년의 육아휴직이 자동전환된다. 임신중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해 모든 임신 구성원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유급 10일로 법정보다 확대 지원하고, ’입학자녀 돌봄휴직 제도‘를 마련해 자녀 초등학교 입학연도에 9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불임·난임치료 의료비를 지원하고 난임 포함 첫째 자녀 임신에 어려움이 있는 구성원 신청 시 최대 10개월 휴직이 가능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주식회사 케이티앤지는 자기개발 휴직, 사내 벤처설립 휴직, 전직 지원 휴직 등 다양한 휴직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한다. 대체인력 없이 휴가 가기 어려운 영업사원을 대신할 전문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기, 출산기, 육아기 등에 따라 생애주기별 체계적 모성보호 제도를 운영한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하며 최대 2년까지 자동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자녀의 나이가 만 6세가 되는 해의 12월까지 보육지원금도 지원한다. 임직원의 가족까지 돌보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관 표창을 받는 주식회사 베네핏은 전 직원 ’자율출근 제도‘를 도입·운영해 모든 직원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 원격근무도 가능해 유연하고 자기주도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었다. 

이밖에 ㈜비상교육, ㈜우리홈쇼핑, 신용보증기금, ㈜씨제이텔레닉스, 코닝정밀소재주식회사, ㈜이너트론, 광명시청, ㈜교보문고, 한국에자이주식회사, (합)동양아이텍, ㈜에이치와이스타일, ㈜엔에프,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 의정부시설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연구재단 등이 2018년도 가족친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케이티앤지가 가족 친화 프로그램 차원에서 진행한 직원 부모님 대상 리마인드 웨딩의 모습 ⓒ주식회사 케이티엔지
케이티앤지가 가족 친화 프로그램 차원에서 진행한 직원 부모님 대상 리마인드 웨딩의 모습 ⓒ주식회사 케이티엔지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시행해 온 것으로,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14개 기업으로 시작된 가족친화 인증은 작년까지 총 2802개사가 인증을 받았다. 올해 인증을 신청한 1373개사 중 1201개 기업․기관이 심사를 통과해, 2018년 말 현재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기관은 총 3328개사다. 이 중 중소기업은 2017년(1596개사) 대비 27% 증가한 2028개사다. 전체 인증기업의 61%를 차지한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 장관 명의로 인증서가 수여되며, 우수기업에는 ‘가족친화우수기업’ 문구 및 로고 사용권한,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186개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2019년부터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가족친화 인증 여부가 평가기준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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