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IATA 로고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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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12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글로벌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글로벌 미디어 데이’는 IATA가 주관해 갖는 연례 글로벌 언론 브리핑 행사로 내년 연차총회를 앞두고 항공업계 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들을 소개했다. 

IATA는 매년 전세계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는 연차 총회를 개최하며, 내년에는 6월 서울에서 열린다. 내년 서울 총회는 국내 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주관해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 언론을 대상으로 알렉산드르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은 내년 항공산업을 전망을 발표하고, 각 분야 항공전문가들이 공항 혼잡 및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언룰리 패신저(Unruly Passenger·다루기 힘든 승객)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알렉산드르 주니악 사무총장은 내년 항공업계가 355억 달러(40조원)의 이익을 내면서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의 323억 달러에서 4%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저유가가 내년 항공산업의 성장세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사들은 내년에는 올해 96억달러보다 높은 10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무역 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책 요인들이 항공업계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업계가 인프라 위기에 다다른 만큼 각 나라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친화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년 IATA 연차총회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CEO 및 제작사 등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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