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치매안심마을 조감도 ⓒ용산구청
용산구 치매안심마을 조감도 ⓒ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21년까지 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가칭 치매안심마을을 만든다. 

전국 첫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이 될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 시설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 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1만 1627㎡다. 대부분 구유지를 활용하고 민간 토지를 일부 수용한다. 이곳에 거주동(5개), 복지동(1개), 녹지,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이 가정집처럼 배치된다. 

 복지동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식당,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환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시설을 이용하며 일상의 감각을 잊지 않게 한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 될 예정이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하며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비는 175억원이다. 구는 이미 국시비 47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교부받아 자체 재원을 최소화한다.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 예정이다. 2021년 말경 정식으로 문을 연다. 

구는 지난해 직원 정책연구팀을 꾸려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 치매 대응 사례를 살폈다. 특히 치매환자의 천국 네덜란드 호그벡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 전담부서 행복드림추진단을 설치했다. 이어 5월부터 이달까지 ‘치매안심마을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국내외 유사사례와 복지수요, 공간계획, 관리운영 방안을 종합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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